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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스캔들' 러시아, 바이애슬론 월드컵 개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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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스캔들'에 휩쌓인 러시아가 바이애슬론 월드컵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개최를 포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정부까지 개입된 '도핑 스캔들'로 국제 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내년 예정돼있던 국제대회 개최를 포기했다.

AFP 통신은 "22일(한국 시각) 러시아가 바이애슬론 월드컵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포기했다"고 23일보도했다.

당초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은 내년 2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3월 월드컵 8차 대회 개최지로 러시아를 택했었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자료에 의해 러시아 스포츠 전반적으로 도핑이 퍼졌다는 것이 드러났고 곳곳에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자 체코와 영국 등은 러시아 대회 불참을 표명했다. 결국 IBU는 러시아사 개최국 자리를 반납한 것을 공표하고 WADA 보고서에 포함된 총 31명의 러시아 선수 가운데 2명을 징계하고 나머지 29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IBU는 러시아의 개최 포기와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 경기 일정에도 러시아의 이름을 삭제했다. 차기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제빙상연맹(ISU)도 내년 3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릴 예정인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을 다른 나라에서 개최할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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