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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노리는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봉인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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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은 좋은 상태"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일본선수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자료사진)

 

'피겨 여왕' 김연아의 라이벌로 불리던 아사다 마오. 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의 올림픽을 향한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아사다의 근황을 전했다. 대표선발전을 겸한 전일본선수권을 앞둔 아사다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라며 "기술, 몸, 마음 모두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전일본선수권에서 반드시 3위 안에 들어야 일본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에 나설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200점 가까운 점수로 메달을 따낸 10대 유망주가 3명이나 있어 3위 안에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최악을 경기를 선보인 것도 불안요소다. 아사다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시니어 데뷔 11년 만에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다. 총점 역시 자신의 역대 최고점에 55점이나 뒤진 161점에 그쳤다.

아사다는 2014 소치올림픽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하지만 전성기 때 기량은 나오지 않고 있다. 기량 쇠퇴와 더불어 실력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면서 아사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사다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악셀(3회전 반 점프)을 앞세워 전일본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훈련 중 한 번이라도 성공한다면 (프로그램에)넣고 싶다"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아사다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트리플악셀을 뛰지 않았다. 이는 공식 연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부터 괴롭히던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무릎 상태가 호전되자 다시 트리플악셀 연습에 돌입했다. 22일 훈련에서는 무려 4번이나 시도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무리한 점프를 시도하다 보면 다시 무릎 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다가 전성기 때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 트리플악셀을 시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해석이다.

아사다는 "쇼트와 프리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라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아사다가 나서는 전일본선수권은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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