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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산 18조 넘길 듯"…유치 당시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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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이 치솟는 예산에 신음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도, 일본 정부가 참석한 4자 정상 회의가 도쿄 도내에서 열렸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의 예산이 최대 1조8천억엔(약 18조 3천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유치 당시 7300억엔(약 7조4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장 신설 등의 비용이 초과하면서 당초 예산보다 2배 이상이나 증가한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을 위해 조정 경기 등 일부 종목에 대해 한국과 분산 개최 방안까지 나왔지만 조직위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 뜻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의 예산은 앞서 열린 두 대회를 웃돈다.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은 120억 달러(약 14조3천억원)의 비용이 소비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이보다 조금 많은 137억 달러(약 16조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직 신축 경기장의 건설 계획과 활용 방안 등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 도쿄올림픽의 예산은 앞으로도 더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계속해서 치솟는 예산에 IOC도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4자 회의에 참석한 존 코츠 IOC 부회장은 "앞으로도 4자가 협력해 예산 감축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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