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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분당 사태'에 무거운 침묵…내부에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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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부정입학 로비, 지지 기도회 요청 사실무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집단 탈당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규모 회동을 가진 뒤 분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여명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분당이 공식화된 데 대해 청와대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했다. 내부적으로는 '안타깝다'거나 '우울한 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할 상황도 아니고, 논평할 것도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수사와 탄핵심판이 벌어진 상황에서 정치 현안에 관여해 불필요한 논란을 살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이해된다.

내부적으로는 이날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사법적 위기에 놓인 박 대통령을 뒷받침할 집권여당이란 기반이 분열된 데 대한 착잡한 심경이 "기쁜 일은 아니다. 우울한 소식이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등 반응으로 표출됐다.

비박계의 탈당이 실현되면 새누리당 의석 수는 90석대로 쪼그라들어, 원내 제1당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게 된다. 이 상태가 유지되면 향후 대선후보도 '기호 2번'으로 선거를 치른다.

한편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된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로비'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의 정유라 부정입학 로비전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없으며, 정유라의 입학여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이 지난 11월 청와대를 찾은 모 원로목사들에게 지지 기도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언론 보도도 사실 무근"이라며 "대통령은 원로들의 의견을 경청했을 뿐 기도 요청을 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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