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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탁구 스타' 정영식, 국내 최강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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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을 재확인한 정영식.(자료사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눈물의 탁구 스타' 정영식(24 · 미래에셋대우)이 국내 최강 자리를 탈환했다.

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 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강현(20 · 삼성생명)을 4-1(10-12 11-8 11-3 11-5 11-8)로 눌렀다.

2년 만의 우승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해 결승에서 박강현에 당한 0-4 완패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박강현은 2007, 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가 아쉽게 무산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정영식은 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다.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이 기선을 제압해 분위기를 이끌어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서 중국 톱랭커들과 호각세를 보였던 정영식은 지난해와는 달랐다. 2세트부터 마음을 다잡은 정영식은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2세트를 11-8로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

상승세를 탄 정영식은 3, 4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5세트에도 5-7로 밀린 상황에서 잇따라 3점을 뽑으며 역전, 우승을 예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동료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로 꺾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챔피언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누르며 이 대회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역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눌렀다.

남자 복식은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 조가 정상에 올랐다.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에 3-1(14-12 9-11 11-8 11-4)로 이겼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 조가 서효원-유소라(렛츠런파크) 조에 3-1(9-11 11-9 11-5 11-6)로 승리했다.

혼합복식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 조는 이예람-임종훈(단양군청) 조를 3-1(11-5 11-8 8-11 11-6)로 눌렀다. 최효주는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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