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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인구, 불교 제치고 종교 인구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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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9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를 발표했다.

◇ 최초로 인구 절반 넘어선 무교 인구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4,905만 2천 명 가운데, "종교가 있다"고 답한 인구는 2,155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무교 인구는 2005년 47.1%에서 2015년 56.1%로 통계청이 종교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40대가 13.3%p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20대(12.8%p)와 10대(12.5%p)가 그 뒤를 이었다. 종교가 있는 인구 비율은 20대에서 35.1%로 가장 낮고,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같이 증가하여 70대에는 58.2%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최근 사회 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개신교 인구가 종교 인구 1위
무교 인구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10년간 개신교 인구만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2015년 개신교 인구는 총 967만 6천 명으로 761만 9천 명인 불교와 389만 명인 천주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개신교 인구가 국내 종교 인구 중 1위로 올라선 것은 인구주택총조사 시행 이래 처음이며, 이전 조사인 2005년에는 불교가 개신교보다 214만 2천명 가량 많았다.

불교는 천만 명이 넘었던 2005년 대비 7.3%p 감소한 761만 9천 명으로, 천주교는 2005년 501만 5천 명에서 2.9%p 감소한 389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감소세로 알려지던 개신교의 약진과 증가세로 알려지던 천주교의 부진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단 사이비 종교단체들까지 모두 개신교에 포함시킨 것을 개신교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 개신교는 서쪽, 불교는 동쪽에서 강세
개신교 인구 비율은 특히 서쪽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으로 전체 인구의 26.9%를 차지했으며, 서울(24.2%)과 전남(23.2%)이 그 뒤를 이었다. 강원(17.5%)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불교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순이었으며, 개신교와는 반대로 경상도 등의 동쪽지역에서 높은 인구 비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인구 조사는 전국 20% 표본 가구에 조사원 면접 및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종교 관련 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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