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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가시마 돌풍 잠재운 神의 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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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에 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은 선물했다. (사진=레알 트위터 캡처)

 

신의 발놀림은 역시 남달랐다. 현란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은 아시아의 유일한 희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4-2로 제압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여해 전북 현대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클럽 아메리카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올해 J리그에서 1위에 오른 가시마는 오클랜드 시티, 마멜로디 선다운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을 차례로 격파하고 레알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올랐다.

정신력으로 무장한 가시마는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레알을 격침 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러나 레알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다. 인간의 영역을 넘는 활약을 펼쳐 神(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호날두의 이런 존재감은 결승전 무대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호날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많은 박수갈채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히 발재간만 부린 것은 아니었다. 호날두는 1-2 끌려가던 후반 14분 부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해 골문 안으로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 아쉬움을 남겼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압하고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레알 트위터 캡처)

 

레알과 가시마는 2-2로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호날두의 원맨쇼는 시작됐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8분 벤제마가 찔러준 패스를 한 차례 트래핑 후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가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상대 문전에서 날린 슈팅 같은 패스를 잡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발을 떠난 공은 가시마의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고 호날두는 이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정규시간까지 레알과 비등한 경기를 펼친 가시마는 호날두를 막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클럽 아메리카와 준결승전에서 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해 총 4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2년 만에 클럽월드컵 정상을 탈환한 레알은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가시마는 400만 달러(47억5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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