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수 만의 감격' 허정한, 생애 첫 당구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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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가운데)이 18일(한국 시각) 이집트 후루가다 3쿠션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코줌코리아)

 

허정한(경남연맹)이 8년 동안 37번의 도전 끝에 당구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허정한은 18일(한국 시각)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올 시즌 마지막 3쿠션 월드컵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29로 눌렀다. 지난 8년 동안 37번이나 출전한 끝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한국 선수로는 5번째 쾌거다. 지금까지 고(故)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에 이어 허정한이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금까지 허정한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포르투갈 월드컵의 공동 5위였다.

특히 세계 랭킹 16위인 허정한은 세계 3위이자 4대 천왕 중 1명인 야스퍼스를 눌러 기쁨이 더했다. 이날 우승으로 허정한은 세계 10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렸다.

허정한은 32강과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과 에디 먹스를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역 박광열(경기도연맹)의 바람을 잠재웠다.

베트남의 최강자 트란 쿠옛 치엔을 만난 4강전이 고비였다. 그러나 허정한은 특유의 차분한 경기 운영과 침착한 볼 컨트롤로 25이닝 만에 40-28 승리를 거뒀다.

허정한의 기세는 결승에도 이어졌다. 초반 0-6으로 뒤진 허정한은 2이닝에서 7점을 집중시켜 역전했고, 5이닝에서 8점을 쓸어담아 전반을 20-10으로 앞섰다. 후반 야스퍼스가 21-20으로 추격해왔지만 허정한은 13이닝째 7점을 집중시켜 승기를 잡았다.

김행직(전남연맹 · LG 유플러스)은 8강에서 독일의 마틴 혼에 덜미를 잡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동궁(동양기계)과 김형곤은 공동 9위, 김재근(인천)과 이충복(전북), 조재호(서울시청), 조명우(매탄고)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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