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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교안에 "국회 무시하면 '재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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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출석 당연" 거듭 강조…"대통령 행세 도 넘어" 비난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 출석 등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추미애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행이 더 이상 국회를 무시하거나 탄핵 민심을 외면하는 불통 행태를 보인다면 '국회 차원에서 재고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정부정책협의체를 제안했던 것인데, 황 대행은 야 3당 대표 회담서 확인한 것을 조속히 받아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야 3당 대표는 "황교안 대행은 한시적 과도대행 체제임을 분명히 인식해 국회와 협의 없이는 일상적 국정운영 넘어서는 권한대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야 3당 대표는 또 황 권한대행의 권한과 범위, 과도적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당 대표들과 황 대행의 조속한 만남도 건의했다.

황 대행은 그러나 야 3당 대표들과 함께 만나는 대신 개별 야당 대표와 만남을 역제안했고, 국회를 의식하지 않는 독자적인 국정 운영 행보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추미애 대표가 16일 황 대행 행보에 강한 제동을 걸면서 국회에서 황 대행 체제 인정 여부를 재론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황 대행이 오는 20일과 21일 예정된 대정부질문에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황 대행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것은 총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황 대행에게 역시 총리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호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행의 대통령 행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행이 16일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한국마사회장에 내정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최인호 최고위원은 "황 대행이 급하지도 않은 마사회장 자리에 대통령 인사권부터 행사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마사회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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