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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메달은 놓쳐도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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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서 4위

 

이상호(21)가 한국 스노보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상호는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 출전한 이상호는 전체 순위로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결선에서 16강과 8강에서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에 1,62초 뒤져 3-4위전으로 밀렸다.

하지만 3-4위전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였다. 이상호는 얀코프에 1, 2차 시기 합계 0.22초를 뒤져 한국 설상종목 최초의 월드컵 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월드컵 4위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 전까지 이상호의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은 12위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상호는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유로파컵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사상 첫 월드컵 4위까지 기록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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