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최경환에게도 검찰수사 손길…보좌관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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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의혹 관련…"의원님이 청탁 안한걸로"

자료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사무실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채용 청탁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최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15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핵심 증인에게 최 의원이 연루되지 않도록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최 의원의 보좌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6일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 특혜 채용과 관련해 박철규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중진공 인사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고 최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박 전 이사장이 2013년 8월1일 국회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은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21일 열린 공판에서 "2013년 8월 만남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검찰은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A씨가 증인으로 채택된 중진공 간부에게 허위증언을 교사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간부는 중진공 채용 전형이 시작되기 전인 2013년 1월, 최경환 의원을 만나 채용 청탁을 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최경환 의원 보좌관이 해당 간부를 만나 "의원님이 연루되면 안 된다"며 "인사담당이 아니라 채용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말하라"고 위증을 교사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 역시 "해당 간부가 최경환 의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등 수차례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보좌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최경환 의원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의원 지역사무소 인턴이던 황씨는 2013년 6월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지원했다.

중진공 간부들이 황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점수를 조작했지만 황씨는 7월31일 최종면접에서 불합격자로 처리되고 말았다. 그러자 그 다음날인 8월1일 박 전 이사장과 최 의원이 국회에서 독대했고 8월2일 발표된 합격자 명단에 황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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