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승격팀 강원FC로 이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는 자신의 이적이 결정되기까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속전속결로 모든 과정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적이 결정되기까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강원FC는 4년 만의 1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현실화했다. 제주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를 시작으로 해외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승용, 오범석, 김경중에 포항에서 뛰던 어린 수비수 박선주까지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조태룡 대표이사의 부임과 함께 사실상의 재창단 과정을 거치는 강원은 승격 첫 해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권에 올라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1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난 이근호는 깜짝 이적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친구들이 이적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에이전트를 통해 제안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았고, 구단의 비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강원의 대대적인 투자의 상징적인 존재인 이근호지만 갓 승격하는 팀으로의 이적은 사실 쉽지 않았다. 이근호는 “처음에는 솔직히 꺼려졌다. 하지만 좋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구단의 이야기를 들었고, 마음이 맞는 선수들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근호의 강원 이적이 결정되기 까지 얼마나 오랜 협상을 가졌을까. 이근호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자신의 강원 이적 결정에 대해 “이틀 안에 결정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는 이근호는 “조태룡 대표가 결단력이 빨라서 일 처리가 매우 빨랐다.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면 돌아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