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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태권도, 처음 도입된 남녀 혼성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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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체전 시상식. 한국은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사진=WTF 제공)

 

한국 태권도가 올해 처음 도입된 남녀 혼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 스포츠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 마지막 날 남녀 혼성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9-7로 꺾고 정상에 섰다.

올해 처음 도입된 남녀 혼성전은 일반 단체전과 방식이 조금 다르다.

선수는 남자 2명, 여자 2명씩 최소 4명에 후보로 남자 1명을 포함한 최대 5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인교돈, 노민우, 신동윤, 그리고 임소라, 안새봄으로 팀을 꾸렸다.

1회전은 4분, 2~3회전은 3분 경기를 한다. 1회전은 여자 2명, 남자 2명 순으로 각 1분씩 경기를 하고, 2~3회전은 각 회전마다 최대 8번의 교체가 가능하다. 단 남녀 대결은 이뤄질 수 없다. 2~3회전 모두 여자 선수 우선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또 동성 교체는 교체권이 차감되지만, 상대팀의 성별 전환으로 선수를 교체할 경우 차감되지 않는다.

한국은 1회전에서 3번 노민우와 4번 인교돈이 3점씩 따내며 6-3으로 앞섰다. 3회전에서 6-6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인교돈이 상대 경고 누적에 이어 몸통 공격을 두 번 연속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인교돈은 "남자 단체전에서 준우승해 아쉬웠는데 혼성전에서 우승을 해 매우 기쁘다"면서 "개인전과 달리 여러 선수간 호흡이 중요함을 느꼈고, 외국 선수들이 체격도 크고 힘이 세 앞으로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아제르바이잔에 5-21로 졌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4-6으로 패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중국 모두 남녀 단체전 2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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