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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시온식품과학고, 법 어기고 배짱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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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부교 계열인 부산의 시온식품과학고등학교가 학교를 지을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에 학교건물을 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설립 인가를 취소당했을 뿐만아니라 기장군청으로부터 해마다 벌금을 물면서 배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C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유영혁 기잡니다.


[기자]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일대의 산을 포함해 여러 필지, 수만㎡에 이르는 부산 신앙촌. 천부교측은 지난 2008년부터 신앙촌안에 시온식품과학고등학교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짓겠다며 기장군청과 부산시교육청에 신고한 부지와 다른 엉뚱한 곳에 학교를 지었습니다.

학교를 지을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에 학교건물을 지은 것입니다. 기장군청은 해마다 시온식품과학고등학교에 벌금을 물리고 있습니다.

[녹취]기장군청 관계자
"저희한테 허가를 받은 땅 말고 다른데 잘못지어져서 벌금이 나가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어요. 원래 허가됐던 부지에는 지을수 있는데 위치가 잘못됐어요. 못짓는 부지로 들어가 있어서… ."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도 학교설립인가가 취소됐습니다.

[녹취]부산시교육청 관계자
"지금 현재는 설립인가 취소가 된 상탭니다. 우리가 인가해준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학교를 짓는 바람에 저희가 설립인가 취소 처분을 한 것이었거든요."

시온식품과학고등힉교는 대안학교로 인가받지 않고 임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를 졸업해도 검정고시를 치러야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수 있습니다.

[녹취]시온식품과학고 관계자
"저희가 현재는 대안학교로 운영하고 있고요. 검정고시 해서 고등학교 학력은 다 인정하고 있고..."

부산 신앙촌은 산과 밭, 공장용지를 포함해 수만㎡에 이르지만 주변을 철조망으로 둘러쌌고 입구에서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일반인은 물론 공무원들도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안에서 개발제한구역에 불법으로 건물을 지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당국도 벌금을 물리는 것 외에 다른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유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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