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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철새 도래시기 개별 농가 1차 방역 중요해

- 영남·제주 제외한 전국서 감염
- 살처분 이력 농가, 상당 기간 입식 제한
- 시장에 AI 감염 축산물 판매될 확률 0%
- 철새도래지, 축산농가 방문 자제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12일 (월)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경규 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

◇ 정관용> 탄핵 정국 탓에 중요한 뉴스들 다루지 못한 게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AI,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소식입니다. 벌써 1000만 마리 이상 살처분됐다 그러는데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요. 농림축산식품부의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연결해 보고 또 전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님까지 말씀 듣습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 김경규 실장 나와계시죠?

◆ 김경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난달 10일 처음 발견됐죠?

◆ 김경규>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몇 개 지역으로 퍼져 있습니까?

◆ 김경규> 농장 수로 하면 양성이 127개 농장이고 크게 말씀을 드리면 경상북도 경상남도를 제외하고 제주도까지 포함해서 전국에 걸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가 많이 도래하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경북, 경남, 제주만 빠져 있어요.

◆ 김경규> 그렇습니다.

◇ 정관용> 확산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면서요.

◆ 김경규> 저희들이 금번 바이러스가 과거 몇 차례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 발생농가 수가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는 편에 속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왜 그렇게 빨라요, 이번에는?

◆ 김경규> 여러 가지 저희들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이번에 나온 바이러스가 H5N7라고 돼 있는데요. 이게 이번에 저희들이 역학조사를 보니까 철새와 함께 들어온 걸로 우리가 이렇게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철새가 오염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철새의 분변 같은 것이 이런 닭이나 오리 사육장에 들어가는 건 결국 사람 탓이다. 문제는 사람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 김경규> 아주 타당하시고 합리적인 지적이시고요. 1단계에서 농장에서의 차단망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죠. 한 가지 예를 들면 이제 가금류입니다마는 대개 오리 그다음에 알을 낳는 닭 산란계라고 얘기하고 그다음에 고기를 쓰는 닭, 육계라고 돼 있는데 예를 들어 육계 같은 경우 차단시설이 상당히 잘 돼 있고 사람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그렇게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육계 같은 경우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오리와 산란계인데 오리 같은 경우는 시설이 상당히 낙후돼 있는 측면이 있고요. 산란계 같은 경우는 농장에서 직원들의 출입이 빈번한 것으로. 농장을 확인을 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닭 같은 경우 오래 키우다 보니까 닭의 상태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 농장에서 방역조치를 제대로 못하고 장화를 제대로 갈아 신는다든지 오염원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미흡한 상황이 농가별로 조금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벌써 1000만 마리 이상 살처분 되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 살처분 외에 대책은 없는 겁니까?

◆ 김경규> 전체 닭의 경우에는 백신이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일단 오염이 되면 살처분해서 소독을 하거나 매각을 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 그렇게 뚜렷한 방법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살처분을 하고 있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바이러스가 더 퍼지지 않게 살처분도 신속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AI 차단방역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그렇게 살처분된 그런 닭고기, 오리고기들은 어떻게 됩니까?

◆ 김경규> 기본적으로 매몰되거나 소각처리됩니다.

◇ 정관용> 그 피해 보상금은 누가 받아요?

◆ 김경규> 피해 농장이나 그 피해 농장과 관련된 예를 들면 계열사육업체 같은 경우 계열사육업체한테 갑니다. 그리고 살처분 보상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을 해서 지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어느 농장에서 예를 들어서 10만 마리 키우다가 다 죽었다. 다 살처분됐다 그러면 그 10만 마리 값을 그대로 다 주는 거예요?

◆ 김경규> 원칙적으로 다 주게 돼 있습니다. 농가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농가의 방역 책임에 따라서 예를 들어 방역을 회피했다든지 발생하는 데 신고가 늦춰졌다든지 이럴 경우에 저희들이 세부의 기준을 가지고 삭감을 해서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농가의 방역 의식을 고취하는 그런 제도를 저희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부 보도를 보면 피해 보상금 다 받으니까 농장주들이 그냥 AI 발병해도 나몰라라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군요.

◆ 김경규> 과거에 일부 그런 사례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농장 입장에서 보면 AI가 발생하면 굉장히 손해입니다. 왜냐하면 살처분한 이후에 상당한 기간 내에 입식을 다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농장에서는 방역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것이죠.

◇ 정관용> 내일하고 모레 이틀 동안 가금류 전면 이동 금지조치 그런데 이게 벌써 세 번째라면서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 김경규> 스탠드스틸, 굉장히 강력한 방역 조치입니다. 전국에 가금류와 관련된 모든 종사자와 시설이 일시적으로 이동을 다 중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축산 농가에서 어떠한 것도 빠져나올 수 없게 하고 도축장이나 도계장에서도 가동을 중지하고 그럼으로써 그 이틀 동안에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바이러스 자체가 움직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이나 차량 등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묶어놓고 이틀 동안에 철저한 소독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나 전파를 차단하는 목적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11월 16일부터 지금까지면 사실 그리 긴 기간이 아닌데 벌써 두 번이나 이동 금지조치를 하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산됐다는 얘기는 별 효과가 없다는 거 아닐까요.

◆ 김경규> 저희들이 현재까지 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를 해 보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차량이나 이런 걸 통해서 지역 간에 전파된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역 내에서 소규모 단위로 이동에 따라서 움직임에 따라서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실무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차단방역조치와 이동 중지 명령이 나름대로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다시 한 번 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사진 = 노컷뉴스)

 



◇ 정관용> 그 탄핵 정국, 최순실 게이트 이것 때문에 정부가 늑장 대응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김경규> 저희들이 야생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검출한 10일날부터 바로 조치를 취하고 있고 특히 중앙에 방역대책본부를 장관 주재 하에 설치를 해서 즉각즉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공무원들이 정말 밤을 새워서 애를 써서 방역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게 걱정이 중국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있어서 우리도 그런 거 아니냐. 닭고기, 오리고기 먹으면 안 된다. 심지어 달걀도 먹으면 안 된다 이런 얘기 있는데 아닌 거죠?

◆ 김경규> 아까 말씀드렸듯이 워낙 저희들의 시스템이 중국과 달리 잘 돼 있어서 방역 차원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절대 시장으로 못 나가게 하고 이미 살처분이 다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AI의 오염된 축산물이 나갈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관용> 우리 일반 국민들한테 주의사항 한 가지 주신다면요.

◆ 김경규> 오늘 오전에 이 문제가 이제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도 장관회의를 주재한 바 있고 여러 가지 당부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 전문가들과 농가들이 방역을 합니다만 일반 소비자, 국민들께서는 철새와 접촉하거나 특히 방역 관련돼서 축산 농가에 필요한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방문을 하거나 접촉하는 걸 자제해 주시기를 아주 거듭 당부드립니다.

◇ 정관용> 이럴 때는 농가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되겠네요.

◆ 김경규> 그렇습니다. 아울러 이제 한 가지 더 당부드리면 전국의 축산 특히 가금류를 키우시는 분들 굉장히 지금 방역에 애를 쓰고 계십니다. 날이 추워지면서 더 어려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농장 단위 차단망은 책임지고 하시고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서 이동 중지 명령이라든지 이러한 부분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진정될까요, 상당 기간 더 갈까요.

◆ 김경규> 저희들이 보기에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고요. 굉장히 확산 기로에 있기 때문에 방역 조치에 따라서 조금 좌우가 되지 않을까 싶고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지속적으로 철새가 날아오고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방역에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 정관용> 바로 진정될 것 같지는 않아서 우려가 되네요. 오늘 고맙습니다.

◆ 김경규>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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