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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행보 헤이즈, 언제 이렇게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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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가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 래퍼 중 단연 눈에 띄는 행보다.

12일 오후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의 주인공은 헤이즈다. 지난 5일 발표한 신곡 ‘저 별’로 공개 직후 정상에 오르더니 수일째 내려올 줄 모른다.

‘저 별’은 이별한 사람들의 심정을 밤하늘의 별로 표현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팝발라드 곡이다. 헤이즈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

공개 당일 일부 네티즌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이즈가 발 빠르게 해명에 나서면서 논란이 빠르게 진화됐고, 이후 ‘저 별’은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중이다.

언제 이렇게 성장했나 싶을 정도다.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윤미래를 제외하고 이토록 꾸준히 차트에서 사랑받는 여성 래퍼는 근래 찾아보기 어려웠다.

총 세 번의 시즌이 진행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자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행보다. 우승의 영광은 치타, 트루티, 자이언트 핑크가 가져갔으나, 진정한 승자는 헤이즈인 듯 하다.

헤이즈는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꾸준히 결과물을 내놓으며 가치를 높여왔다. 엑소 첸, 비스트 용준형, 딘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한 것이 주효했다.

단순히 이름값에 기대어 얻어낸 결과는 아니다. 노래와 랩 둘 다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는 여성 래퍼는 흔치 않다. 헤이즈는 그들과 호흡할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노랫말을 직접 써낸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덕분에 협업 상대는 달라도 모든 곡에는 헤이즈 특유의 감성이 묻어났다.

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매력을 드러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헤이즈는 그렇게 연이어 차트에서 지분율을 높이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고, 마침내 ‘저 별’로 상승세 방점을 찍었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서가 아닌 솔로곡으로, 그것도 자작곡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헤이즈는 ‘저 별’로 차트를 강타한 뒤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음악들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치열한 가요계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그의 힘 있는 발걸음을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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