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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전산망 해킹' 국회 거짓보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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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10월12일 자료유출 인지"…김진표 "12일 이후 '안전하다' 보고"

(사진=자료사진)

 

국방부가 내부 전산망 해킹과 관련해 국회에 거짓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국군사이버사령부 변재선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망 혼용 상태를 인지한 시점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문에 "지난 10월 6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자료 유출을 확인한 날짜를 묻자 "10월 12일"이라고 답했다.

군이 자료 유출을 확인한 시점이 10월 12일이라고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지난 10월12일 이후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들이 사이버 보안의 안전성을 따져 묻자 "안전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진표 의원은 이에 대해 "수많은 (국방위) 위원이 10월 20일경 국감에서 질문할 때에도 왜 안전하다고 답했느냐. 왜 거짓 보고를 하느냐"며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김영우 국방위원장에게 국방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국방부 내부 전산망 해킹으로 주요 군사기밀이 유출됐는지에 대해 "그런 비밀 자료가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자료는 아니라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군사자료에 대한 유출건은 1차 영향평가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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