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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새 위원장 "박근혜 교육정책 무효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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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익 위원장 당선자와 박옥주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사진=전교조 제공)

 

전교조가 새 위원장을 선출하고 "박근혜의 반교육적, 반민주적, 반노동적 교육정책을 폐지하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2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조창익(59) 18대 전교조 위원장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당선인은 "전교조가 움직이면 세상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사 국정교과서는 반드시 폐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한국사 국정화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의 핵심"이라며 "전교조는 광장 시민들과 연대해 정부 스스로가 국정화를 철회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며, 국회에서 국정화 금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 장관 등 한국사 국정화에 부역한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퇴출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자격고사와 대학평준화로 현재의 '미친 입시교육'을 끝장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당선인은 "경쟁 중심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지난 10여년의 수구-보수 정권의 교육 불평등 확대 정책이 맞물려 한국 교육은 엉망이 됐다"며 "교육은 시대에 더욱 뒤떨어지고 교육 불평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동선발·공동학위 중심의 대학 통합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절대평가·논서술형 중심의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도입해 입시혁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 들어 정착된 '자유학기제' 등의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이라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육재정 확대와 학급당 학생수 감축으로 교육여건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박 정권 하 투쟁은 어쩌면 필연이었다"며 "정부에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고 국회에 무효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교조는 7∼9일 조합원 투표를 진행, 조 위원장과 박옥주(47) 수석부위원장을 18대 집행부로 선출했다. 신임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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