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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응원 사이트 '치어업헌재'…만 하루만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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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치어업헌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탄핵심판을 앞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가 대규모 트래픽 공격을 받아 폐쇄됐다.

지난 10일 개설된 '치어업헌재(http://www.cheeruphunjae.com)' 사이트가 11일 오후 "일부 사이트와 모임(단체)로 추정되는 조직적인 공격 및 부정한 접근으로 투표와 청원 기능이 무력화되어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다"며 폐쇄됐다.

'치어업헌재'는 탄핵 소추안 처리를 앞둔 헌법재판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판관을 골라 메시지를 전송하면 해당 재판관의 이메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은 헌법재판관 아홉분의 어깨에 걸려 있다"면서 "'치어업헌재'는 이 순간 깊은 고뇌에 빠져 계실 헌법재판관들을 응원하기 위한 사이트다"라고 설명했다.

'치어업헌재'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어 SNS 등에 빠른 속도로 퍼졌고 수만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냈지만, '투표한 적 없는데 이미 투표했다고 나온다', '갑작스레 반대 의견 숫자가 늘었다' 등 인증의 허술함과 조작 의혹을 드러내며 잡음이 일었다.

급기야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의 대규모 트래픽 공격을 받아 사이트 기능이 무력화 됐고, 결국 폐쇄됐다.

'치어업헌재' 운영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일 저녁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이트 주소가 공유된 이후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대규모 트래픽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며 "헌재 재판관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탄핵 반대' 메시지를 도배하는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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