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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마지막? 블레이클리, 모비스에 3연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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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KBL)

 


네이트 밀러의 일시 대체선수 자격으로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팀에 3연승을 선물했다.

블레이클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31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을 올리는 발군의 활약으로 81-74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문태종, 김동욱, 최진수 등 탄탄한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막판까지 모비스와 접전을 펼쳤지만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다.

전준범은 종료 1분30초 전 스코어를 75-69로 벌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5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블레이클리는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1,4쿼터에 찰스 로드보다 오랜 시간 코트를 밟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고 헤인즈가 없는 오리온의 골밑을 잘 공략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를 블레이클리로 완전 교체하기를 원하는 가운데 블레이클리를 잡기 위해서는 가승인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만약 모비스보다 지난 시즌 순위가 낮은 팀이 함께 가승인 신청을 낼 경우 모비스는 블레이클리를 잡을 수 없게 된다.

오리온에서는 16점을 올린 김동욱과 13점을 기록한 최진수의 분전이 돋보였다. 오데리언 바셋이 팀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지만 야투 21개를 던져 6개 성공에 그쳤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8승9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홈팀 서울 SK가 전주 KCC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73-65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16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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