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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플란트, 백지선 감독의 '확신'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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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서 활약하는 캐나다 출신 수비수, 백지선 감독 귀화 추진

백지선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안양 한라에서 활약하는 캐나다 출신 수비수 알렉스 플란트의 귀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표팀에 소집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알렉스 플란트(안양 한라)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백지선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16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막하는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2017 폴란드 EIHC)에 플란트를 발탁했다.

안양 한라에서 활약하는 플란트는 캐나다 출신으로 196cm, 104kg의 우월한 체구를 자랑하는 수비수다. 지난 시즌부터 안양 한라 소속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활약 중이다.

플란트는 북미아이스하키(NHL) 드래프트에서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뽑혀 정식 데뷔도 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를 거쳐 안양 한라에 입단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기량이 검증된 플란트는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2016 헝가리 EIHC에 참가한 대표팀에 특별초청돼 한 차례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한국은 EIHC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이변을 이뤘다.

이에 백지선 감독은 플란트의 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실전에서 기량 점검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명의 특별귀화선수가 활약 중이다. 플란트는 13일 대표팀과 함께 출국해 16일 폴란드, 카자흐스탄, 17일 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현재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23위로 카자흐스탄(16위)과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보다 순위가 낮다. 특히 카자흐스탄과는 10차례 공식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6 폴란드 EIHC는 내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과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를 준비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백지선 감독은 플란트의 발탁 외에도 대표팀 구성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등 지난 헝가리 EIHC 우승을 이끈 주축 공격수가 대거 제외됐다. 대신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친 권태안(31. 하이원), 신상우(29), 안정현(23. 이상 안양 한라)과 캐나다 주니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총현(20.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 등이 포함됐다.

◇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대표팀 명단

▲ 골키퍼(G)=박성제, 박계훈(이상 하이원)

▲ 수비스(D)=이돈구,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 김혁(하이원), 오현호(대명 킬러웨일즈), 조형곤(상무), 서영준(고려대)

▲ 공격수(F)=김원중, 박우상, 신상우, 신상훈, 안진휘, 안정현, 성우제(이상 안양 한라), 권태안, 신형윤(이상 하이원), 이영준, 박진규(이상 상무), 전정우(연세대), 이총현(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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