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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기자 동식물 낙원…DMZ에 한반도 생물종 20% 서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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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사향노루 등 멸종위기 I급만 16종 서식 확인

(자료=환경부 제공)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종 I급인 사향노루와 두루미를 비롯해, 한반도 생물종의 20%에 달하는 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40년 동안 비무장지대를 대상으로 벌인 생태조사 결과를 종합해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를 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974년 이후 20여 차례에 걸친 조사결과를 종합해 DMZ의 생태적 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DMZ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만 16종이 발견됐다. 산양과 사향노루, 반달가슴곰, 수달, 붉은박쥐 등 포유류 5종과 흑고니,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조류 9종, 수원청개구리와 흰수마자 등 양서류와 어류까지 총망라됐다. 특히 두루미와 사향노루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DMZ 일원에서만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75종을 비롯해 모두 4873종의 동식물이 전체 국토면적의 1.6%에 불과한 DMZ에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한반도 생물종 2만4325종의 20%에 달하는 숫자다.

생태원 연구진은 "그동안 DMZ가 군사시설 보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야생동식물에게 안정적 서식 공간을 제공했다"며 "조사지역이 확대되면 더 많은 생물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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