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내일 탄핵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는 여야는 결과를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자유의지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투표에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안 표결이 끝나면 우리는 어떻게 국정을 정상화하느냐로 모아져야 한다"며 "표결 후 첫 모습도 분열과 갈등, 대립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탄핵절차에 돌입하더라도 즉각 하야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들의 반헌법적, 탈헌법적 언사에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 경내 질서 유지를 요청한 정 원내대표는 "만일 국회 경내에서 의원들의 자유 투표행위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우리는 정상적 의사일정 참여를 재고할 수 밖에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질서 유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