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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朴, 세월호 침몰 때 관저서 점심∙저녁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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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청와대 조리장 "낮 12시와 오후 6시에 혼자 식사…최순실은 '프리패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승객 수백 명의 생사가 오가던 세월호 참사 당일, 사태 수습에 나섰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며 '혼밥'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임기 초반 최순실은 매주 청와대로 들어와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에 버금가는 위세를 떨쳤다는 팩트를 뒷받침했다.

7일 여성동아는 청와대 전 조리장 A(44) 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점심과 저녁을 관저에서 혼자 먹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지난 2008년에 서양요리 담당 조리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갔고, 올해 7월까지 근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첫 서면보고를 받았다. 이후 낮 12시께 혼자 관저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오후 5시 15분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으며 관저로 복귀한 후 6시께 저녁 식사를 했다.

관저에는 식당이 두 개 있는데, 여기에는 모두 텔레비전이 있다.

조리장 A 씨는 여성동아에 "직접 박 대통령의 모습을 본 것은 아니지만 점심과 저녁에 1인분의 음식이 들어갔고 그릇이 비워져 나온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박 대통령이 혼자 식사하는 것을 좋아했고 출장 때도 식사는 대체로 혼자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당시 주방에서도 세월호 참사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식사 일정에 갑작스런 변동이 있는 일이 없던 터라, 예정대로 관저에서 1인분 음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텔레비전을 보며 혼자 식사하시는 게 일반적"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식사를 하며 세월호 특보 방송을 봤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고, 여성동아는 전했다.

A 씨는 그간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어온 '국정농단 세력 청와대 프리패스설'을 입증할 만한 증언도 여성동아에 내놓았다.

A 씨는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60)이 임기 초반 매주 청와대를 출입하며 일요일에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했지만 박 대통령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전했다.

A 씨는 또, "임기 초 이영선 전 제2부속실 행정관이 매주 일요일 최 씨를 태워 '프리패스'로 들어왔다"며 "최 씨가 온다고 하면 '문고리 3인방'이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조리장도 3명이 대기했다"고 증언했다.
사고 당시 세월호.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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