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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7시간' 밝혀줄 前 경찰 구순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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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와 경찰특공대 출신…2012년부터 朴 대통령 근접경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 정송주 원장과 구순성 청와대 경호실 직원을 추가 증인으로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증인 신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알고 있을 거란 내부 제보가 있는 구순성 경찰관을 증인으로 요청한다. 경찰관 직함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구씨는 2012년 대선 직후 경찰에 사표를 제출하고 청와대 경호처 관저팀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씨는 앞서 2012년 총선 때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으로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근접 경호했고, 총선 후에도 경찰로 복귀하지 않고 근접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

총선 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경호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총 10명.

이 중 5명은 총선이 끝난 뒤 원대복귀했고 구씨를 포함한 5명은 연말 대선 때까지 남아 박 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계속했다.

다른 야당 대표들에게 파견됐던 경호 경찰관 10명이 총선 직후 모두 원대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구씨를 포함한 3명은 경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 경호실에 별정직으로 특채됐다.

대선까지 경호를 맡았던 나머지 2명은 대선 직후 서울청으로 원대복귀했고 최근 승진했다.

청와대 경호실 소속 인원도 내부 승진과 외부 지원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지만 구씨 등은 일명 '낙하산'으로 경호실에 안착해 경호실과 경찰 안팎에서 이런저런 말이 돌았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통상 청와대 경호실은 대통령 수행팀, 선발팀, 관저팀으로 분류된다.

수행팀은 말 그대로 외부 행사시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수행하며 경호 업무를 맡는다.

선발팀은 대통령 외부 행사 하루 전이나 수시간 전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사전 정지작업을 편다.

마지막으로 관저팀은 청와대 경내 관저에 24시간 머무르며 대통령 경호를 맡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관저팀은 통상 3교대로 이뤄지는데 구순성씨가 그 중 한팀에 소속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4월16일 300여명의 어린 목숨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 가라앉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안민석 의원이 2차 청문회에서 구씨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한 것은 관저팀 소속 구씨가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을 가장 근접거리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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