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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관왕에도' 韓 양궁, 공모제 통해 지도자 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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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관왕에 오른 뒤 축하를 받는 문형철 총감독.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과시했다. 문형철 총감독의 지휘 아래 남자 박채순 감독, 최승실 코치, 여자 양창훈 감독, 한승훈 코치의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내년 양궁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전원 바뀐다.

대한양궁협회는 6일 "새롭게 양궁 국가대표를 이끌 지도자로 김성훈(48, 국군체육부대 감독) 총감독을 선임하고, 지도자 공모제를 통해 남자 이문수(48, 두산중공업 코치) 감독, 오교문(44, 울산남구청 감독) 코치, 여자 박상도(47, 대전시체육회 감독) 감독, 한희정(44, LH 코치)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코칭스태프의 계약기간은 2년. 오는 12일 태릉선수촌 입촌 훈련을 시작으로 2017년 맥시코시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을 지휘한다.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다. 공정한 대표 선발도 그 힘 중 하나다.

지도자 선임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양궁협회는 2013년부터 지도자 공모제를 실시했다. 기존 내부 추천을 통한 선임 대신 능력 위주로 지도자 선임에 나섰다. 파벌 문제등을 없애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감독직에 국가대표 지도 경험이 있는 고등부 이상 7년 이상 지도 경력자, 코치직에 고등부 이상 5년 이상 지도 경력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첫 공모제를 통해 남자 류수정 감독, 최승실 코치, 여자 류수정 감독과 김성은 코치가 선임됐다. 이후 2014년 12월 리우 올림픽 전관왕을 일군 코칭스태프가 임기 1년으로 선임된 뒤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른 재신임을 통해 리우 올림픽까지 지휘했다.

하지만 임기가 끝나자 대한양궁협회는 다시 공모제를 통해 새 지도자를 선임했다. 사상 첫 올림픽 전관왕이라는 결과가 있으니 재신임도 가능했지만, 대한양궁협회는 파벌 문제 등을 피하기 위해 새 지도자를 찾았다.

새로 선임된 양국 국가대표 지도자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총감독을 맡는 김성훈 감독은 공모제 첫 수혜자였다. 예천여중고, 예천군청 코치로 김수녕, 장용호, 윤옥희 등을 지도했고,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두루 거쳤다.

남자 이문수 감독은 실업팀 코치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문수 감독은 김보람, 이창환 등을 키워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여자 박상도 감독도 김법민, 곽예지 등을 지도했다. 남자 오교문 코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호주 대표팀 지도자로도 활약했고, 여자 한희정 코치는 구본찬, 장혜진 등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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