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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와일드카드, 무리해서 3명 뽑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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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김동진만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혀

박성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박성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 장의 와일드카드(23세 연령 초과 선수)를 모두 사용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다. 경험보다는 이미 완성된 박성화호의 전략, 전술에 ''흡수될 수 있느냐''를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다.

박성화 감독은 7일 낮 12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무리하게 와일드카드 숫자를 채울 생각은 없다''''면서 와일드카드로 점찍었던 염기훈(25 ·울산)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수 발탁에 미온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초 박 감독은 수비수 김정우(26 · 성남), 김동진(26 ·제니트)과 공격수 염기훈을 와일드 카드로 낙점했다. 그러나 염기훈이 왼발등 피로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자 미드필더 이호(24 ·제니트)를 발탁, 40명 예비 엔트리에 올려놓은 상태다. 하지만 왼발목 인대를 다쳐 이날 소집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미드필더 오장은(울산)의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호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박 감독은 ''''오장은, 이상호 등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빠져 이호를 예비 명단에 올려놓았지만, 오장은이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 현재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K리그에서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수 포지션의 와일드카드를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1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운용할 전술과 전략을 완성했다고 밝힌 박성화 감독은 ''''짜놓은 전략과 전술을 흡수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며 최종 엔트리 선발 조건도 밝혔다.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해 최종엔트리 22명은 오는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는 박 감독은 ''''과테말라 평가전 전까지는 선수들이 소속팀의 K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하므로 사실상 제대로된 훈련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체력적인 부분과 컨디션 조절에 주력할 것이며, 과테말라 전을 통해 정예멤버를 확정한 뒤 열흘간의 훈련을 통해 올림픽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또 ''''훈련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뭔가를 새로 만들어내기 보다는 조직력과 집중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 목표를 사상 첫 메달 획득으로 밝혀 온 박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유럽과 아프리카에 약간 처진다.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며 ''''조직력과 선수들의 목적의식을 통해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은 오후 4시30분, 첫 훈련에 돌입하며 오는 16일부터 과테말라 대표팀, 코트디부아르 올림픽대표팀(27일), 호주 올림픽대표팀(31일)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올림픽에 나설 최종 22명 태극전사의 명단은 오는 21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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