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유탄 맞은 대구시장 "악성 댓글…불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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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청와대 도저히 이해 안 가"

11월 30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울먹이는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지난 1일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순한 정치가 개입하고 있다. 법 대응을 검토한다"고 6일 맞불을 놨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사실을 왜곡한 음해성 글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확산하는데 근원지가 어디인지 짐작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나쁜 정치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첫째는 (대통령 탄핵 표결이라는) 혼란한 정국에서 서문시장 화재를 끌어들여 좌우 진영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가 엿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하나는 지역 정치 차원인데 내후년에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대구시장을 흠집 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문시장 복구를 위해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 지역 사회를 분열하는 악성 글이 난무해 안타깝다"며 "화재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줄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날 권 시장은 논란의 발단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청와대가 공식적으로는 취소해놓고 비선 통로로 현장 방문을 재추진했다"며 "결국 대통령이 큰 비난을 받고 대구시장 입장도 곤혹스럽게 됐는데, (청와대의 처신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권영진 시장은 "문재인, 안철수 같은 야권 정치인은 만나면서 대통령이 올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느냐"는 취지의 항의를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로만 하루에 수십 건씩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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