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정치 협상으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증오심을 부추겨서 혼란 상태로 몰아가는 것은 지도자들의 태도는 아니다"며 "국민적 공분을 승화시켜 정치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탄핵 후 격분한 촛불이 헌법재판소로 몰려가기 시작하면 한국 민주주의는 조종을 고하게 된다"며 "부디 극단적인 민중주의에 기대지 마시고 민중의 뜻을 안 지금 의회주의로 돌아와 정치 협상으로 혼란을 종식시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전날인 4일에도 페이스북에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고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절차를 밟아 4월 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라며 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면서도 두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