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전봉준투쟁단이 2차 투쟁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기용 기자)
전국 농민들이 트랙터 상경 시위를 재추진한다.
전봉준투쟁단(투쟁단)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엔 경찰이 막아도 국민들의 힘을 빌려 광화문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쟁단은 오는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 앞에서 트랙터 10대와 농민 150명으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일부 농민이 트랙터를 화물차에 싣고 상경집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평택에서 멈춘 만큼 그때의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출정식 후 평택시청에서 평택역까지 국민과 행진을 한 뒤 수원역까지 차량으로 이동 해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다음날 9일에는 경기도 군포시로 이동해 시민과 함께 거리행진을 한 뒤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하지만 9일 탄핵안 표결을 맞아 국회로 바로 진격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10일에는 서울로 입성해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뒤 오후 4시 광화문광장으로 모인다.
투쟁단은 "트랙터를 앞세우고 민중과 함께 청와대로 갈 것"이라면서 "트랙터가 광화문 광장에 입성하는 날이 박근혜 정권이 끝나는 날이자 자주적 민주 국가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