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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법학도, 법 기관에서 정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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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돈돈농장과 삼겹살 가격의 비밀' , '너희 집은 어디니?' 아동 신간 3권

 

<어린이 법학도,="" 법="" 기관에서="" 정의를="" 만나다="">는 법체계와 법 기관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사건, 즉 ‘편의점 강도 사건’을 벌인 범인이 경찰에 잡히고, 검찰에 수사 받고, 법원에서 재판 받는 과정을 각 기관 맨 앞에 만화로 구성하여 넣었다. 만화를 먼저 보며 어렴풋하게나마 개념을 익힌 뒤 자연스럽게 경찰, 검찰, 법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기소, 영장, 무죄추정원칙, 죄형법정주의, 영장청구권, 기소권, 공소시효 등 매우 어렵게 느껴지지만 법을 알기 위해 꼭 필요하고, 대체 불가능한 개념들을 소개할 때는 적절한 상황 일러스트와 반드시 함께 넣었다. 또한 국회의 법률 제정 과정은 국회의원이 법률을 만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살려서, 헌법 개념은 적절한 이야기를 비유하여, 변호사는 영화 이야기를 빌려 만화로 구성하였다. 어렵게 느껴지는 고비를 조금이라도 쉽게 넘기고 나서 더 심도 깊게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책에서는 변호사, 판사, 검사 등 법조인들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저건 뭐 하는 기관이지?’ 의문이 생기는 생소한 법 관련 기관들을 모두 모았다. 국회, 경찰서, 법무부, 헌법재판소 등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가며 아이들이 진로를 고민해 볼 수도 있다. ‘법’ 하면 법조인이 주로 떠오르지만 그 외에 수많은 직업이 그 기관 안에 있다. 우선 알고, 접해 봐야 꿈을 키워볼 수 있으므로 다양한 법 관련 기구와 사람들을 만나 보기에 적합한 책이다.

이순혁 지음 | 심윤정 그림 | 사계절 | 136쪽 | 12,000원

 

<수상한 돈돈농장과="" 삼겹살="" 가격의="" 비밀="">은 구제역 사건을 통해 경제와 시장의 원리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 준다. 이를 테면 구제역으로 돼지고기의 공급이 줄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통해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돼지고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돈돈농장을 통해 독점기업에 대해 알려 준다. 그 밖에도 경제주체와 경제활동, 유통, 생산비용과 이윤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아가 소비자운동과 노동권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개성 강한 통신문 기자들이 나온다. 통신문은 오성 시민의 기금으로 조성된 지역신문으로 모토는 ‘너와 나 그리고 사회가 서로 통하는 신문이 되자’는 것이다. 통신문은 오성시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취재하고, 지역 시민에게 사실대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 4명의 기자는 매년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유독 오성시를 피해 가지 않고 발생하는 것에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는 낌새를 채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취재한다. 돈돈농장에 노동자로 취직해 잠입 취재를 하는가 하면, 걸리면 끝까지 뭐든 털어놓게 하는 집요함으로 단서를 모으고, 토끼눈이 될 정도로 밤을 새워 가며 조사에 조사를 한다.이들은 내가 사는 이곳을 시민들이 함께 정의롭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돈돈농장을 수사해 마침내 그곳의 비리를 오성 시민에게 알리는 데 성공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기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정의로운 통신문 기자들을 통해 언론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설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서해경 , 이소영 지음 | 김들 그림 | 키큰도토리 | 144쪽 | 12,000원

 

악어는 육식 동물입니다. 게다가 악어는 참 무섭게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악어는 나쁜 동물일까요? <너희 집은="" 어디니?="">의 주인공 악어는 길 잃은 새에게 집을 찾아 줄 만큼 친절합니다. 어쩌면 외모가 악어처럼 무서워 보이는 사람도, 마음은 누군가를 위해 작은 식탁과 식기를 준비할 만큼 따뜻하고 다정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마음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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