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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 조나탄, 내년도 수원 유니폼 입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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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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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에서 수원이 임대로 데려온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나탄은 1년의 임대 후 완전이적 조항이 있어 2017년에도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비록 1년 임대지만 이후에도 계속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수원 삼성의 극적인 반등의 중심은 단연코 조나탄의 존재가 있다.

수원은 지난 5월 제주와 영입 경쟁을 펼친 끝에 조나탄에 등 번호 70번이 적힌 푸른 유니폼을 입혔다.

조나탄은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였다. 2014년부터 2년간 K리그 챌린지에서 68경기에 출전해 4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9경기에 출전해 26골로 K리그 챌린지 득점왕, 리그 MVP, 베스트 11까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미 K리그를 거쳐 K리그 클래식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했던 아드리아노(서울)의 사례처럼 조나탄은 수원 입단 후 빠르게 이름값을 했다. 리그 14경기에서 10골 2도움하며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수원의 반등을 이끌었다.

FA컵에서도 비록 성남과 8강은 침묵했지만 울산과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시작으로 서울과 결승 1, 2차전에서 차례로 골 맛을 봐 3경기서 4골을 기록했다.

비록 기록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올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역시나 조나탄이었다. 하지만 조나탄은 지난 여름부터 1년간 수원에 임대된 선수라는 점에서 자칫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3일 '2016 KEB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뒤 다음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조나탄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우리가 시즌 막판 안정을 찾은 이유는 조나탄이 득점을 해주고, 염기훈과 권창훈이 부상에서 회복한 덕분”이라고 밝힌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이 지금은 임대로 뛰고 있지만 임대 전 여러 계약 상으로 이후에도 우리 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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