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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주최측 "정치권, 짜고 치는 고스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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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 "국민들 요구와 자꾸 다른 길…광장 민심은 '즉각퇴진'"

- 새누리, 누구 맘대로 '4월 퇴진' 결정?
- 박지원·추미애, 악마하고 손잡나?
- 국민 민심을 기준으로 정치행보 해야
- 朴 3차 담화는 국민 희롱·조롱한 것
- 3일 촛불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1일 (목)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정수 대변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 정관용> 이제 우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박근혜 퇴진일자는 국민들이 결정한다. 즉각 퇴진이 국민의 명령이다. 이런 주장을 펴오셨죠. 남정수 공동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시죠?

◆ 남정수>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또 국민의당, 정의당 인터뷰 쭉 다 듣고 계시죠? 기분이 어떠세요?

◆ 남정수> 정치권도 그렇고요. 지금 우리 광장에 나온 이 민심을 제대로 아직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이렇게 보이고.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야당에 대해서 저희가 사실 할말이 있긴 합니다.

◇ 정관용> 먼저 새누리당이 4월 퇴진, 6월 대선. 이 당론을 정한 것에 대해서 성명서를 내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남정수> 한마디로 지금 당장 퇴진하고 구속돼야 될 사람을 새누리당 마음대로, 누구 마음대로 4월 퇴진을 결정하냐. 이런 내용이고요. 새누리당이 그럴 결정을 할 자격이 있는 정당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불법권력 비선실세하고 같이 놀아나고 공모한 정당이고 해체 대상으로 되어 있는데. 4월 퇴진을 마치 이게 현정국을 풀어가는 해법처럼 결정할 자격이 없고요. 사실 4월까지 늦추는 것은 이 범죄 피의자에게 증거 은폐하고 세탁할 시간을 주자 이게 저희들 성명의 핵심요지고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무죄프로젝트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지금 상황이라 특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이 3차 담화에서 이게 사실 또 시기와 절차, 퇴진의 절차를 정하면 따르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결국 새누리당이 4월 퇴진, 6월 대선 얘기한 것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마치 짜고 치는 예를 들면 고스톱 같은 그런 형식으로 된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비박계는 한때 탄핵에 동조하고. 심지어는 적극 추진한다 이러더니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남정수> 저희들은 사실 이미 비박계의 어떤 행태에 대해서는 예상을 한 건데요. 민주당과 국민의당, 야당들이 잘 모르고 있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필요하면 악마하고도 손잡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추미애 대표는 또 임기단축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하고 만났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악마가 자기 당리당략으로 갈지자 행보를 하는 야당들을 농락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사실 불법 권력에 부역한 부박세력들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 입장이 분명한데. 그래서 비박세력들은 지금 사실 난파된 친박 주도의 새누리당에서 사실 탈출하고 싶은 게 자기들의 목적이고. 거기에 어떻게 부응해서 국민들의 요구와 자꾸 다른 길을 찾는 것은 지금 야당이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퇴진행동이 3일 집회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기용 기자)

 

◇ 정관용> 그런데 야당의 어떤 입장에서도 혹시라도 부결되면 박근혜 대통령한테 면죄부주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 안 할 수 없는 상황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남정수> 저희들도 사실 탄핵소추, 국회 절차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고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야당만으로도 가능한 구조가 아니고 새누리당 비박세력과 일정하게 또 손을 잡아야만 가능한 구조인데. 그렇게 되면 새누리당 세력의 당리당략이나 이해관계를 일정하게 반영해줄 수밖에 없고. 또 정국 변화에 따라서 그러한 어떤 새누리당 비박세력의 행보가 변화하지 말라는 법도 보장이 안 되고. 설사 손을 잡고 헌재까지 간다 하더라도 시간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 결과도 여전히 불분명하다라는 게 보통 국민들의 생각이거든요.

이런 점에서 탄핵절차가 불가피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면 해야 될 필요성은 맞지만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원래는 사실 탄핵을 할 마음이 없었죠, 야당이. 국민들이 100만, 200만 광장으로 항쟁으로 나오니까 탄핵의 입장으로 정한 것인데. 이걸로 따져보자면 야당이 보다 분명하게 이 광장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우선적으로 기본에 놓고 정치행보를 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혹시라도 부결될지 모르는 어떤 불투명성 등등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의 요구대로 그냥 쭉 가라 이 말이군요.

◆ 남정수> 예, 즉각 퇴진요구를 분명히 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탄핵소추 절차는 대단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도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야3당은 탄핵은 탄핵대로 하고 즉각 퇴진하라라고 하는 국민과 함께해라 이 말인가요?

◆ 남정수>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 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을 했는데. 이 퇴진행동의 대구지역쪽에서는 그 바로 서문시장 앞에서 시위도 하셨다면서요. 혹시 혹시 현장 얘기 들어보신 거 있나요?

◆ 남정수> 현장 얘기 좀 들었고요. 오늘 대구 지역에서 한 60여 명이 특히 민노총 대구본부 중심으로 시장 입구에서 내용은 이런 거였습니다. 상인들 아픔을 지금 퇴진 요구에 직면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상인들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 그리고 국민들 요구를 들어서 즉각 퇴진부터 해라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고요. 그 앞을 아마 박 대통령이 타고 있는 차량이 지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을 방문해서 약 10분, 짧은 시간 있다 갔고요. 상인회 간부 일부만 만나고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주변의 일반 상인들이 화재로 인한 절망, 고통들이 상당히 깊은데 대통령이 내려왔으면 최소한 여기 상인들의 아픔, 이 이야기들을 듣고 수렴하고 이렇게 해 가는 게 그나마 도리인데. 마치 도둑 고양이처럼 왔다가 10분 만에 일부 간부들만 만나고 나간 데 대해서 대단히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번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는 이번에 어떤 슬로건으로 또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간단히 소개 좀 해 주시겠어요.

◆ 남정수> 지금까지 5차 범국민행동을 했는데요. 이제는 그렇게 가지 않겠다. 지난 3차 담화를 계기로 해서 더 이상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라는 저희들 판단을 했고. 그래서 이번 12월 3일은 촛불의 선전포고, 이렇게 슬로건을 잡고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저희들이 설정을 했고요.

왜냐하면 3차 담화가 사실 국민들을 희롱하고 조롱한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어요. 18년 정치생활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18년 정치생활을 정리하고 하야하겠다, 퇴진하겠다 이런 사실을 발표를 국민들은 기대했는데. 뭐 양심이 있다면 그렇게 했어야죠. 그런데 본인 잘못은 계속 없다고 하고 자신의 퇴진일정과 방법을 국회에 떠넘기는 유체이탈화법을 또 보여줬고. 상식적 국민들이 용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결국 이게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세번째 담화였다 이렇게 보고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모여서 한번 끝장을 보자는 취지로 촛불의 선전포고 박근혜 즉각퇴진의 날 해서 수많은 국민들이 광화문광장 또 전국 각지역에 함께하기를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정이나 이동 경로 이런 건 최종 확정이 됐습니까? 고민을.

◆ 남정수> 대략 확정이 되어 있고요. 일단은 12월 3일 2시에는 지금 새누리당 규탄행진이 사전대로 진행될 계획이고. 중요하게는 4시에 청와대 인근 100m까지 저희들이 집회신고를 일단 냈습니다. 사전행진으로. 그런데 경찰이 동일한 방식으로 금지제한통보를 해왔고요.

◇ 정관용> 이것도 법원의 판단 받아봐야 되겠군요.

◆ 남정수> 오늘 6시에 가처분신청을 했고. 계속적으로 청운동 앞까지는 다 허용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4시부터 일단 1차 행진.

◆ 남정수> 6시 본대회하고 7시에 2차행진을 합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 남정수> 예, 고맙습니다.

◇ 정관용> 퇴진행동 남정수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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