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5년째로 접어든 여자프로농구(WKBL) 퓨처스리그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률 100% 팀이 나왔다.
구리 금호생명은 6일 제주 구좌체육관에서 끝난 2008 WKBL 퓨처스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7점을 몰아넣은 조은주의 활약을 앞세워 96-63으로 승리, 10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부터 5경기씩 2라운드(종전 1라운드 5경기)에 걸쳐 벌어진 퓨처스리그에서 승률 100%가 작성된 것은 처음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챙기는데 그쳐 1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안산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천 신세계가 나란히 5승5패로 공동 2위, 춘천 우리은행이 4승6패로 5위가 됐다.
퓨처스리그는 ''식스맨 및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 실전 감각과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설된 리그로 프로 데뷔 7년차 이하 선수들만이 출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언니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무대인 것. 따라서 우승팀에 대한 시상은 없고 개인상만 시상한다.
금호생명은 우승 트로피에 대한 서운함을 개인상 트로피로 풀었다. WKBL 경기감독관과 T/C들이 선정하는 이번 대회 MVP 투표에서 프로 7년차 포워드 조은주는 유효 투표수 39표 가운데 31표를 획득하며 MVP가 됐다.
지난 2007-2008시즌 경기당 평균 27분40초를 뛰며 8.7득점을 기록,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조은주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여를 뛰며 19.9득점을 기록, MVP와 더불어 득점상, 그리고 베스트 5상도 챙겼다. MVP에게는 상금 50만원이, 각 부문별 개인상 수상자들에게는 3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 2008 퓨처스리그 수상자 명단▲최우수선수상-조은주(금호생명) ▲베스트 5상-조은주, 이경은(이상 금호생명) 박세미, 배혜윤(이상 신세계) 김은경(우리은행)
▲득점상-조은주(평균 19.9득점) ▲3득점상-최희진(평균 3개, 신한은행) ▲3점 야투상-김보미(58.7%, 금호생명) ▲2점 야투상-김보미(58.7%) ▲자유투상-홍보라(90.91%, 우리은행) ▲리바운드상-고아라(평균 12.3개, 우리은행) ▲어시스트상-한재순(평균 6.2개, 국민은행) ▲스틸상-한채진(평균 2.1개, 금호생명) ▲블록상-김단비(평균3.1개,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