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BS가 만든 다큐 영화 '순종'이 지난 17일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성 영화’ 부문에서는 계속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목회자 대상 시사회에서도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30일 오후 여의도 IFC몰 CGV에서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CBS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순종'을 단체 관람하고 있다. 영화 '순종'은 레바논과 우간다에서 행복을 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교사들의 감동적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윤창원기자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영화 '순종' 시사회.
영화 시작 전 이영훈 목사는 오지에서 헌신해온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알린 CBS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레바논과 우간다의 평신도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흐릅니다.
내전의 상처로 고통받는 우간다 북부 딩기디 마을에서 학교와 마을을 만들고 사역하다 세상을 떠난 김종성 목사와 그 뒤를 이어 헌신해온 딸과 사위인 김은혜 한성국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가 목회자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또 다른 선교지인 레바논의 김영화 선교사는 IS의 공격을 피해 시리아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평신도로서 이름도 빛도 없이 순종해온 두 선교지의 선교사들.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삶은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묵묵히 걸어가는 이들의 삶에서 순종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동 깊게 봤구요..저절로 나오는 감동의 눈물..이 영화가 담고 있는 모습이 '참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지난 26일 압구정 CGV에서 소망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열린 영화 ‘순종’ 시사회에서 배우 최강희씨와 김동민 피디가 영화 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소망교회 목회자들이 순종을 단체 관람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 김지철 목사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선교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복합적인 마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목사는 특히, 역사의 변화는 하나님의 아픔에 동참하는 이들에 의해 이뤄진다며, 오지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선교사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하나님의 아픔을 갖고 현장에서 힘들고 고난 받는 사람들의 자리에 참여하는 귀한 분들을 우리가 잊고 있었구나..그런 분들이 소중한 분들이구나..지금도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있는 선교사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시사회 현장에는 영화 '순종'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강희씨도 참석해 영화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눴습니다.
영화 순종은 현재 전국 CGV에서 상영중이며, 이후에는 각 교회를 찾아가 상영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