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서오석 감독. (사진=코오롱 제공)
실업양궁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서오석(59) 감독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임원이 됐다.
코오롱그룹은 30일 2017년 그룹 임원인사에서 남자 실업양궁팀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서오석 감독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국내 실업 양궁에서 선수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이 된 사례는 서오석 감독이 처음. 코오롱은 마라톤 팀을 이끌던 고(故) 정봉수 감독을 이사로 선임했던 경력도 있다.
프로에서는 김응용 전 삼성 야구단 사장, 신치용 제일기획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부사장 겸 삼성화재 단장이 등이 선수 출신으로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
1973년 활을 잡은 뒤 1985년 수원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서오석 감독은 김경욱, 이은경, 박성현 등 신궁을 키워냈다. 1999년 국가대표 총감독, 2003년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을 역임했다.
2011년 12월 창단한 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지휘봉을 잡았다. 코오롱 엑스텐보이즈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창환,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등이 속해있다. 올해 대통령기 전국남녀대회 등 4개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오롱 그룹은 "서오석 감독의 임원 발탁은 팀 창단 이래 꾸준하게 이뤄온 성과를 높이 인정한 결과"라면서 "서오석 감독이 회사를 넘어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