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 (사진 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30)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한국시간) 에릭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년간 연봉 총액은 1600만달러(약 187억원)이다.
'3+1' 계약이다. 테임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계약을 보장받았고 밀워키가 원할 경우 2020년에도 뛸 수 있다. 이 경우 연봉 총액은 최대 2450만달러(약 287억원)으로 늘어난다.
테임즈는 추가로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과 타석수에 따른 인센티브 등 선수에게 유리한 세부 조건을 확보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테임즈가 매우 좋은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테임즈는 2013시즌을 끝으로 떠났던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신인 지명을 받고 2011년 데뷔한 테임즈는 2시즌동안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타율 0.250,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테임즈는 미국을 떠나 KBO 리그 NC와 계약을 맺었고 3년동안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데뷔 첫해인 2014시즌 37홈런, 121타점을 올렸고 2015년에는 KBO 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 MVP를 차지했다.
올해도 타율 0.317, 40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3년동안 한국에서 타율 0.348, 124홈런, 379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KBO 리그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로 유턴하는 성과를 이뤘다. 크레익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왼손타자가 없어 고전했는데 테임즈 같은 왼손타자를 영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