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경기 만의 승리를 맛보며 남자부 선두로 복귀했다.(싸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승 후보’ 대한항공이 3경기 만에 다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1(23-25 25-16 25-22 25-19)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9승3패(승점23)가 되며 한국전력(승점20)을 밀어내고 남자부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6위 OK저축은행(3승9패.승점8)은 치열한 중위권 경쟁 팀들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도 32개가 넘는 엄청난 범실을 쏟았다. 하지만 가스파리니(24득점)와 김학민(17득점), 정지석(11득점)의 무게감이 상대를 압도했다. 블로킹(14-5)과 서브 득점(7-3)에서도 OK저축은행을 크게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송희채와 조재성(이상 10득점), 김홍정(7득점), 한상길, 전병선(이상 6득점), 강영준(5득점)이 고른 득점을 선보였지만 우승 후보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도 범실이 28개나 됐다.
박기원 감독은 이날 경기에 곽승석과 한선수가 아닌 정지석, 황승빈을 선발로 세웠다. 시즌 초반이지만 계속 출전하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줬고,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를 코트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