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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시청률 잡겠다"… 새 음악예능 '싱포유'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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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사연으로 노래 만들어 대결하는 '인생 공감송' 프로젝트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JTBC 새 예능 '싱포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유재환, 홍경민, 문희준, AOA 초아 (사진=JTBC 제공)

 

"뉴스룸 시청률만 잡는다면 '히든싱어'를 뛰어넘는 그런 음악예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 떨어져 있는 태블릿 PC가 있나 찾아보고 있다"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JTBC 새 예능 '싱포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사연으로 곡을 만들어 대결하는 '인생 공감송' 프로젝트 '싱포유'는 이제 '음악예능 명가'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많은 음악예능을 배출한 JTBC의 새 작품이다. 홍경민, 문희준, 유재환, AOA 초아가 네 MC로 나선다.

그런 JTBC에서 또 다른 음악예능을 하게 된 것에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문희준은 JTBC 메인뉴스 '뉴스룸' 시청률만 잡으면 '히든싱어'도 뛰어넘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현재 '뉴스룸'은 시청률 9%를 돌파, JTBC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써 나가고 있다.

'싱포유'는 테마별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공감송'을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히든싱어', '팬텀싱어', '슈가맨' 등이 기존 곡을 리메이크하거나 편곡해 부르는 쪽이었다면 '싱포유'는 '창작곡'으로 팀별 대결을 벌인다. 홍경민-유재환, 문희준-AOA 초아가 짝을 이뤄 '공감송' 대결을 한다.

사연은 시청자뿐 아니라 연예인들도 보낼 수 있다. 가사로 만들 수 있을지 여부는 멤버들 각자가 판단한다. 공감되는 사연을 발견하면 사연을 보낸 사람을 만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작사·작곡가와 가수를 섭외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무대에서 대결을 벌이게 되는 식이다. 각 팀이 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대결 당일까지 알 수 없다. '싱포유'는 음원 수익을 사회적으로 환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싱포유'에서 '대결'은 큰 의미가 없다. 문희준은 "저희는 (어느 쪽이 이기든) 두 곡 다 발매가 되고 (진 팀이) 벌칙을 받지도 않는다. 다만 나중에 기부를 할 때 이긴 팀 이름을 쓰는 정도만 있다"고 설명했다.

JTBC 새 음악예능 '싱포유'의 네 MC.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홍경민, 문희준, AOA 초아, 유재환 (사진=JTBC 제공)

 

'싱포유' 멤버들이 꼽은 '싱포유'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초아는 "예전 '슈가맨'에 출연했을 때 '그런가봐요'라는 노래를 편곡해서 불렀다. 음원 문제 때문에 며칠만 공개됐었는데도 계속 그 얘기를 해 주시더라. 좋은 노래는 마음속에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되는구나 하는 걸 몸소 느꼈다. '싱포유'도 그래서 망설임 없이 시작했다"면서 "가슴 따뜻해지는 사연이 많이 들어온다. 가족들끼리 다 같이 보시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다른 음악예능과) 다른 점 중 하나가 '케미'가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가수, 프로듀서, 사연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사람 사이의 공감이 화면으로 많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라디오가 사연을 읽어주는 것처럼, 우리 프로그램은 '사연을 노래로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저희는 무대가 중심이 아니라는 게 특징이다. 한 회에 (노래를 만드는) 전체 과정을 그리고 나서야 무대가 나온다. 이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게, 작업 과정에서 저희끼리 재미있는 일이 많은데 그게 편집 없이 이어져서 좋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까를 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국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니, 저희 프로그램 보시면서 머리 쉬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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