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간호장교 2명 가운데 1명인 신 모 전 대위는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전역 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 씨는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했고 프로포폴이나 태반주사 등 주사 처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이어 "참사 당일 의무실장의 지시로 관저 부속실에 대통령 가글액을 전달했지만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신 씨는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한 2명의 간호장교 가운데 선임으로 지난해 2월 전역했으며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채에 뽑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