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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시대 열렸다' 최형우, KIA와 역대 최고액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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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로 이적한 최형우 (사진=노컷뉴스)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최형우(33)가 사상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하고 KIA 타이거즈로 전격 이적했다.

KIA는 24일 오후 광주 모처에서 최형우와 만나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BO 리그에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래 총액 100억원의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FA 최고금액은 삼성 라이온즈 출신 박석민이 지난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맺은 4년간 총액 96억원이다.

최형우는 지난 2002년에 데뷔해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다. 2016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올리며 타격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최형우는 프로 11시즌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형우는 FA 계약을 마친 후 "KIA 타이거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형우는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 동안 성원해 준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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