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동의한 국회 차원의 단일 탄핵안이 도출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뿐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에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24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현재 야3당만 탄핵 소추안을 준비하는게 아니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준비하고 있어서 오늘 제가 새누리당에 평상시 연락하는 분들과 연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에서도 실무 책임자와, 야3당의 추진단장들이 빠른 시일 내에 4자 회동을 해서 각당의 안을 가지고 통일 안을 내자고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탄핵 발의는 야3당 동조 뿐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 공조해야 하기 때문에 동일안 도출해내고 언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28일 오전까지 자체 초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다음날 오후까지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협의해 단일안이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탄핵 준비 일정을 두고 혼선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달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쳐서 적어도 준비하는데 지장 없이 준비단에서 절차를 마쳐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 수석부대표는 "30일에 제출될지 그 다음주일지 다다음주일지 몰라도 30일에 제출될 수 이게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임무이라고 말한 것이다. 탄핵 안이 언제 제출될지는 여야 지도부와 각 정당 대표가 협의할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총리 선임 문제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발언, 그리고 탄핵 준비 일정으로 민주당과 연일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에 대해 국민의당은 야권 공조를 거듭 강조하며 자중에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야3당,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 차원의 단일 탄핵안 발의를 위해 철저히 공조하겠다"며 "탄핵안의 압도적 통과를 위해서, 헌재의 판결 길을 열게 하기 위해서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공조를 하자고 다시 제안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