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 (사진=삼성 제공)
김한수 신임 감독 체재로 명가재건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23일 "투수 앤서니 레나도(27)와 계약금 10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9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레나도는 신장 204cm, 체중 108kg의 건장한 신체를 갖춘 우완 투수다.
삼성은 레나도에 대해 "평균 시속 145km,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공과 위력적인 커브를 갖췄다. 큰 키에서 뿌리는 각이 좋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인상적이다"라고 소개했다.
레나도는 미래가 각광받는 유망주 출신이다. 2010년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에 1라운드(전체 39순위) 지명을 받을 만큼 기대가 컸던 선수다.
2014년에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리그 통산 20경기 86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24경기 49승 30패 평균자책점 3.61이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레나도는 한국 무대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KBO 명문 팀 삼성 라이온즈 입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KBO리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기회를 얻어 기쁘다. 내년 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들뜬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나도는 내년 2월 팀의 괌 전지훈련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