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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아쉬운 손흥민의 ‘한 방’…토트넘 챔스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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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원정서 선발 출전해 65분 소화, 경기 평점 '5점대'로 팀 내 최저

토트넘은 모나코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아쉬운 출발 탓에 아쉬움이 더 남는 65분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Ⅱ에서 열린 AS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5차전에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윈크스, 델레 알리와 함께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도와 승점 3점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될 때까지 아쉬운 활약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이 가장 아쉬움을 느낄 만한 장면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바로 그 장면이다.

손흥민은 전반 6분 알리의 패스를 따라 상대 수비 사이로 쇄도하며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곧장 슈팅하는 대신 골키퍼를 제치기 위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드리블이 길어 결국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영향으로 손흥민은 후반 20분에 교체될 때까지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에 그쳤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저조한 66.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평점도 양 팀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저조한 5.73점에 그쳤다.

경기 초반 손흥민이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10분 에릭 다이어가 상대 선수를 걷어차 내준 페널티킥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완벽한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모나코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요리스의 선방이 이어지며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결국 모나코는 후반 3분 지브릴 시디베의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4분 뒤 케인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지만 모나코는 곧바로 시디베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르마르의 결승골로 다시 1골을 앞섰다.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은 손흥민과 윈크스, 무사 뎀벨레를 차례로 빼고 그 자리에 얀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소득 없이 1-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1-1 무승부에 그치며 토트넘이 모나코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1-2로 패하며 1승1무3패(승점4)로 조 3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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