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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코 앞 평창올림픽, 정부 불능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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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도의회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올림픽 홍보 거의 전무"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 제공)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씨 측근 연루설로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 개최 수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깊은 고민을 쏟아냈다.

최 지사는 22일 강원도의회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전례없는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다"며 "정부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어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우리 강원도의 역할이 크고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민들 전체와 도의회, 도정이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무관심도 걱정이다. 대회 개막까지 40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모든 언론의 관심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에 맞춰져있는데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 지사는 "지금까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에 제출돼 있는 올림픽 국비 예산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내년 도정 최대 과제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준비로 삼기로 했다. 우선 국회의에 올림픽 신규예산 1200억 원을 요청했고 강원도 내년 예산안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최 지사는 "내년은 강원도가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인 동시에 가장 큰 열정과 노력을 요구받는 시기일 것"이라며 "강원도가 가진 모든 역량, 강원도민들의 모든 열정이 함께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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