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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폭격기' 전병선, 마르코 공백 지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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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전병선.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생긴 OK저축은행. 하지만 '신형 엔진' 전병선이 그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OK저축은행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2(24-26 25-20 17-25 25-23 15-11)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은 승점 8점을 기록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4위(승점 14)를 지켰다.

마르코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OK저축은행은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임했다. 실력을 떠나 외국인 선수의 존재 여부는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공격 옵션이 하나 사라진 OK저축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안은 채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상대적으로 편안함 속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르코의 부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라이트로 출전한 전병선이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냈기 때문이다.

전병선은 이날 팀내 최고인 24득점을 퍼부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도 각각 1개, 2개를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 31.4%를 책임지면서도 56.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올렸다.

특히 어린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승부처에서 침착함을 보였다. 전병선은 팀의 운명이 달린 5세트 11-11 동점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전병선은 날카로운 서브로 서브 에이스로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5일 한국전력전에서 V-리그 첫 선발 기회를 잡고 '인생 경기'를 펼쳤던 전병선.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으로 김세진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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