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벤슬리가 디자인한 인디고 펄 리조트 객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다사다난 했던 결혼 준비를 마치고 녹초가 된 몸으로 떠나게 되는 허니문. 꼼꼼히 허니문여행지를 고를 여유도 없어 푸껫, 발리, 하와이처럼 대중적인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는 예비부부들이 있다. 남다른 개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리조트는 어디일까? 평범한 허니문지도 유니크한 휴양지로 탈바꿈 시켜주는 스타일리시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인디고 펄 리조트의 풀빌라 객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푸껫 인디고 펄벤슬리 디자인 스튜디오의 유명 건축가 벤슬리가 설계한 리조트로 리조트 곳곳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이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외형은 태국 전통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묵직한 다크 톤의 원목 가구, 초록의 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져 모던함의 극치를 자아낸다. 천장의 조명이나 벽에 장식된 블랙보드, 창고에 들어 선 듯 거친 문양을 자랑하는 벽재까지 독특하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다섯 곳의 레스토랑 인테리어도 흥미롭다. 차가운 철제 테이블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틴 마인(Tin Mine), 독특한 모양의 대형 가죽 소파가 인상적인 리베트 앤 리바(Rivet & Rebar), 꽃장식과 조명으로 히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피트 인 더 샌드(Feet in the Sand)등 외부 레스토랑이 궁금할 겨를이 없다.
2013년 새롭게 탄생한 르메르디앙 짐바란 리조트(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발리 르메르디앙 짐바란
2013년에 오픈한 리조트로 유니크한 설계와 화려한 조형물이 눈에 띄는 곳이다. 프라이빗 풀에 몸을 담그고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풀빌라 객실의 경우 외형은 발리 전통 양식을 차용하고 있다. 울퉁불퉁 제 멋대로의 돌을 쌓아 만든 야외 샤워시설과 원목 데크, 수수한 초가 지붕이 고객의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객실 내부로 들어서면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벽재와 앤티크한 가구, 독특한 문양의 양탄자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다.
물빛과 별빛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르메르디앙 짐바란의 스모키 스카이 바(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르메르디앙 짐바란의 인테리어 감각은 리조트 레스토랑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밤이면 조명을 밝힌 물빛과 반짝이는 하늘의 별빛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스모키 스카이 바, 이상한 나라에 들어 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스모키 스포츠 바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엉성해 보이는 원목 테이블과 모자이크 타일로 개성 넘치는 디저트 숍도 빼놓을 수 없다.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모던 호놀룰루 스터디 바(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하와이 모던 호놀룰루‘럭셔리 호텔, 모던 디자인’은 하와이 모던 호놀룰루 호텔의 모토이다. 호텔 내의 레스토랑과 바, 야외 풀장 등 재미있는 테마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아후에서 분위기 있게 칵테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모던 호놀룰루 1층의 스터디 바를 찾는 현지인들도 적지 않다.
모던 호놀룰루 호텔 로비에는 서핑보드 아티스트인 허비 플레처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호텔 곳곳에서 화려한 현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부서진 서핑 보드들이 장식된 벽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이 역시 서핑보드 아티스트 허비 플레처의 작품이다.
객실은 화이트 톤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 여기에 하와이 전통 악기 우쿨렐레와 전통 문양이 새겨진 수건 장식이 포인트가 되어 재미를 준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
www.honeymoon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