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적발 기술의 발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검사해 양성반응을 보인 메달리스트가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에도 베이징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31명의 금지약물 사용을 사후 적발했던 IOC는 6개월 만에 추가로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를 찾아냈다. 3명의 메달리스트가 추가되며 현재까지 적발된 금지약물 사용 메달리스트는 16명이 됐다. 이들 중에는 금메달리스트는 없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메달이 박탈된 선수 중에는 베이질올림픽 여자 역도 +75kg급의 은메달리스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 동메달리스트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이 포함됐다.
IOC는 도핑 검사 기술의 발달에 따라 주요 종합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보관한 뒤 재검사하는 방식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한 선수를 적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IOC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의 1243개 도핑 샘플을 추가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