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생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창작뮤지컬로 그린다. (사진=대경대 제공)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 삶을 창작뮤지컬로 그린다.
대경대 뮤지컬과 1학년 전공학생들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대경대 대공연장에서 16번째 창작뮤지컬 '연꽃가람 소녀상의 침묵'을 공연된다.
작품 제목은 '연꽃가람 소녀상의 침묵'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절한 삶과 뒤틀린 시대역사를 뮤지컬로 나타낸다. 30여 명의 뮤지컬 전공 학생 30여 명이 참여하며 대본구성, 뮤지컬 넘버, 무대제작, 노래와 춤 등을 직접 소화해 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는 지난해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 협상에 전격 합의했지만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현재까지 강력 반발 하고 있고 올해로 24년째 이어져온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년상 앞 수요 집회도 매주 열리고 있다.
신도은(1학년) 씨는 "할머니들께서 일본군에게 겪었던 가슴 아픈 수모와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진실 되게 창작뮤지컬로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다룬 연극과 뮤지컬은 프로무대에서 공연되고 있으나 이번 무대는 뮤지컬 1학년 전공학생들의 시선으로 실험적으로 창작뮤지컬로 그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조승암 지도교수는 "해마다 창작뮤지컬을 개발해 오고 있지만 이번 위안부 할머니들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과정은 전공학생들에게도 많은 역사적 이해가 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