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순실 씨의 부친 최태민 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 고가의 귀금속과 땅문서 등으로 가득찬 밀실이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을 빈번하게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고발뉴스가 보도한 최순실 씨의 이복형제 최재석 씨의 증언에 따르면 최태민 씨가 생활하던 자택에는 금은보화로 가득차있는 별도의 비밀아지트가 있고 이곳은 최씨의 안방과 연결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석 씨는 "이 비밀 아지트는 8평 규모의 공간으로 벽 한면에는 4평 규모의 거대한 금고의 철문이 있었다"며 "금고는 수백억대 양도성 예금증서(CD)와 골드바 같은 귀금속, 서울과 부산 일대에 산재해 있던 천억원대 땅문서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CD는 조흥은행에서 발행한 것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증언했다.
또 최태민 씨의 자택에는 8평 규모의 비밀아지트 이외에 100평 규모의 또다른 밀실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택 지하에는 100평 규모의 지하실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당시 한 점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던 운보의 작품 등 명화가 400여점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재석 씨에 따르면 최태민 씨가 아지트에 보관된 물건들이 내 것이 아니며 큰 일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 물건들이 박근혜 캠프의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는 "박근혜 씨가 이곳을 빈번하게 방문했고, 방문할 때 마다 그곳에 들어가 부친과 둘이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사진=자료사진)
최태민 씨의 사망 이후 최씨 자매는 재산을 독차지 하기위해 부친의 사망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재석 씨는 "최순실 일가의 보유 재산은 대부분 최태민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이라며 "최씨 자매가 재산을 독차지 하기 위해 나머지 가족들에게 부친 최태민씨의 사망 소식 조차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역삼동 집으로 달려가자 강남일대 조직폭력배 수십명을 불러 내쫓았고 주변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득, 순천은 부동산 위주로 물려받아 각각 천억원대 빌딩을 가지고 있는 반면 순실은 금고 안에 있던 CD와 골드바 같은 동산을 주로 상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최재석 씨는 "최씨 일가의 일원으로 이번 국정농간 사태에 대해 도의적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최순실 자매의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는 것이 옳다"며 "검찰이 나서지 못한다면, 정당한 상속권자로서 저들의 재산을 낱낱이 찾아내 제자리로 돌려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